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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40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5조 투입한다

영국 정부가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자동차 업체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해 7월, 가솔린과 디젤차의 판매를 2040년부터 금지(하이브리드는 가능) 하겠다고 선언했던 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비슷한 시기까지 내연기관차를 몰아내겠다고 선언했다.

계획에 따르면, 자동차 회사들은 2040년부터 영국에서 최소 50마일(약 80km)을 전기로 움직일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완전 전기차, 수소차만 팔 수 있다. 나아가 2050년부턴 하이브리드도 팔지 못하게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영국은 총 47억 달러(약 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전기차와 수소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고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쏟을 예정이다.

단순히 파워트레인의 강제이행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을 덜 배출시키는 신개념 타이어와 브레이크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배출가스 조정장치에 결함이 있다고 판단되는 자동차의 리콜을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교통부에 줄 계획이다.

영국은 이런 종합적인 계획을 통해 EU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보다 빠르게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이번 결정은 수면 위로 떠오른 대기오염의 심각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영국 내과의학회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영국 내 사망자가 연간 약 4만 명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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