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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이보크, 쿠페 바디 단종... 이유는 '판매 부진'

랜드로버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었던 소형 크로스오버,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3-도어 쿠페 바디가 단종된다. 이보크 라인업의 첫 작품이었지만 지독한 판매 부진의 벽을 넘지 못해 차기작에서도 쿠페는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카스쿱 등 외신에  따르면 랜드로버가 2019년식부터 레인지로버 이보크 쿠페의 단종을 공식 확인했다. 이에 따라 향후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5-도어와 컨버터블 등 두 종류만 판매된다.

3-도어 쿠페의 판매 비중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나마 소량이 판매되던 이보크 쿠페는 컨버터블 출시 이후 판매가 급락해 거의 '개점휴업' 상태로 전락했다. 5-도어 모델의 판매 비중이 무려 95%에 달하는 것을 고려할 때, 쿠페의 판매 비중은 1%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랜드로버의 단종 결정은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원형'이 단종된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2008년 이보크와 거의 유사한 디자인으로 공개된 LRX 콘셉트카가 바로 이보크 3-도어의 형태를 지녔기 때문. 이후 2011년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시판될 때도 3-도어와 5-도어가 함께 출시돼 쿠페 모델은 출시 이래 쭉 판매돼 온 라인업이다.

이러한 3-도어 쿠페형 SUV의 실패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미니는 자사의 크로스오버, 컨트리맨의 쿠페 버전인 페이스맨을 출시했으나,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컨트리맨의 1/10에도 못 미쳐 불과 출시 3년 만에 단종시켰다.

2세대 이보크에서도 쿠페의 흔적은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 중순 시판될 차세대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레인지로버 벨라와 유사한 새로운 디자인 큐를 반영할 예정이다. 5-도어 모델이 우선 출시되며, 추후에 컨버터블이 추가된다.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새로운 D8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차세대 인제니움 4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일반 내연기관 모델 외에 가솔린/디젤 하이브리드가 각각 추가되며, 순수 전기차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