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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의 기술인가? 5,000마력 넘는 에일리노 '알케이넘'

납작 엎드린 자세, 날카로운 눈매, 공격적인 보디라인이 아벤타도르를 닮았다. 하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마치 외계인이 만든 듯한 꿈같은 퍼포먼스를 늘어놓는다. 어떤차 이야기냐고? 이 차는 저 멀리 발칸반도에서 계획 중인 전기 하이퍼카에 대한 이야기이다.

2015년 설립한 불가리아의 하이퍼카 브랜드 에일리노(ALIENO)는 자사의 첫 번째 전기 하이퍼카 알케이넘(ARCANUM)을 선보였다. 브랜드 이름은 외계인 즉, 에일리언(alien)을 의미하는 이탈리어어 에일리노(alieno)에서 유래됐으며, 모델 이름은 '비밀 중에 비밀'을 의미하는 라틴어 알케이넘(arcanum)에서 파생됐다.

브랜드와 모델의 이름처럼 성능 역시 압도적이다. 알케이넘은 출력 기준 4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2,610마력을 발휘하는 베이스 모델을 시작으로 3,482마력, 4,351마력으로 높아지고, 최고 등급은 5,221마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한다. 각각의 모델에서도 STR(Street), TRC(Track), RCE(Race)로 구분된다. 가장 상위의 버전에서는 최고 488km/h까지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화끈한 퍼포먼스의 키 포인트는 바퀴에 직접 동력을 전달하는 전기모터이다. 버전에 따라 모터의 수는 다르지만 최상위 기종에는 휠당 6개의 전기모터가 개입해 최대 24개의 전기모터가 달리는 것에만 집중한다. 배터리는 60kWh~180kWh의 범위로 나눠지며, 최대 634마일(약 1,020km)을 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작은 발칸 국가에서 온 브랜드의 신뢰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 최소한의 테스트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꿈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에일리노는 알케이넘을 사전 주문에 의해서만 불가리아에서 직접 생산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의 경우 75만 유로(약 9억 8,050만 원)부터 시작해, 플래그십에 해당하는 RP5 버전은 150만 유로(약 19억 6,100만 원)까지 높아지며, 주문서가 들어가도 최소 18개월에서 30개월까지 제작기간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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