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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 MG, MX-5와 경쟁할 전기 로드스터 개발

▶MG E-motion concept,
2017

중국 자본(상하이자동차)을 등에 업은 영국 브랜드 MG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젊은 디자이너 영입을 통해 얼굴 다듬기에 나서더니 이제 구식 파워트레인 대신 첨단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스태미나를 높이려 한다.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MG는 오래전부터 로드스터와 스포츠카 영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온 브랜드다. 특히, 1930년~80년대까지 소형 로드스터를 공격적으로 쏟아낸 전력이 있다. MG B와 MG A가 대표작이다.

▶MG E-motion concept,
2017

MG 디자인 책임자 샤오 진펭(Shao Jingfeng)은 최근 호주 매체 드라이브(DRIVE)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진펭은 현재 소형차와 크로스오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좀 더 다양한 스포츠카를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브랜드 미래전략의 방향성을 전했다. 이는 MG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입에서 아직 새로운 로드스터의 이름이 거론되진 않았지만, 마쓰다 MX-5와 비슷한 크기의 로드스터가 유력하다. 디자인은 지난해 선보인 E-모션 컨셉트가 좋은 예다. 이에 대해 "MX-5를 단순히 카피할 생각은 없다. 우리 식의 로드스터를 표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내연기관 대신 작고 가벼운 모터와 배터리를 이용해 네바퀴를 굴리게 된다고 구체적인 구상을 알렸다.

그러나, 데뷔 시기에 대해선 못을 박지 않았다. 새로 내놓은 SUV와 소형차가 시장에 안착하는 단계가 되어야 가능하기에 2020년 이후가 유력한 상황이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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