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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 증후군', 2018년 신차 공기질은 어땠을까?

지난 2011년, 출시된 일부 신차에서 톨루엔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다. 톨루엔은 보통 시트나 대시보드, 매트 등 화학 내장재에서 방출된다. 단기적으로는 중추신경계 자극으로 구토와 신경계통의 이상을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혈뇨증, 단백뇨, 떨림, 간, 신장의 무게 변화 등을 유발한다. 신차 실내공기 기준으로는 톨루엔은 세제곱미터당 1,000㎍(마이크로그램) 이하. 하지만 쉐보레 올란도, 현대차 벨로스터에서 기준치 이상이 검출됐으며, 기아차 모닝에서는 두 배가 넘는 2,846㎍이 검출되기도 했다.

국토부의 권고 이후 2012년부터는 공기질의 개선이 진행됐다. 당시 4가지였던 평가 항목은 현재 7가지로 늘어난 상황이다. 그렇다면 2018년 출시된 신차들의 실내 공기질 평가 결과는 어땠을까?

국토교통부는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제작ㆍ판매된 8개 신차에 대해 차량 유해물질을 조사한 결과 실내공기질 관리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신차의 실내 내장재에 사용되는 소재 및 접착체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 2011년부터 실내공기질을 평가·관리하여 차량 내장재의 품질 개선을 유도하고 하고 있다.

올해는 기아 자동차의 K3, K9 및 스토닉, 현대 자동차의 벨로스터, 싼타페 및 G70, 르노 삼성의 QM6, 한국 지엠의 말리부를 대상으로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등 7개 물질의 권고 기준 충족 여부에 대해 대해 측정했다.

한편, 내년부터는 평가 방법·물질 등을 강화하여 최근 마련된 국제기준과 동일하게 실내공기질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행 7개 평가 물질에서 신규 유해물질 1종(아세트알데하이드)이 추가되어 총 8개 물질을 평가하게 되며, 시료 채취 시간 증가 등 측정 방법이 기존보다 강화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민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신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차 공기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자동차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제작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1~2017 조사결과)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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