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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성장세 볼보, 신형 S60으로 하반기도 쾌청할까?

최근 수입차 시장의 기상도는 ‘흐림’이다. 올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 감소한 총 10만9,314대였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지적으로 ‘맑음’인 브랜드가 있다. 스웨디시 다이내믹을 표방하는 볼보가 주인공.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집계한 2019년 신규 등록 대수에서 볼보자동차는 1월부터 6월까지 총 5,229대를 팔았다. 작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수치다(2018년 1월~6월 판매량은 4,189대). 특히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는 총 932대를 팔았다. 이는 국내 시장 진출이래 최대 판매실적이다. 볼보는 연간 추이에 있어서도 2014년 이후 6년 연속 2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그들의 2019년 판매 목표인 10,000대를 쉽게 달성할 전망이다.

’60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D 세그먼트 공략
모델별로는 SUV인 XC 라인업의 판매가 68.3%로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크로스오버인 CC 라인업(크로스컨트리, 18.6%)과 세단인 S 라인업(세단, 13.1%)이 따랐다. 특히 CC 모델들은 지난해 동기 대비 87.3%나 성장했다. 올해 3월 신형 크로스컨트리(V60)가 도입되면서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게 주효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크로스컨트리(V60)의 성공을 기반으로 올해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60 클러스터 라인업의 인기가 크게 기여했다. SUV인 XC60, 크로스오버 모델인 크로스컨트리가 각각 1,871대, 340대 판매됐으며, 이는 전체 판매량 중 42.3%를 차지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하반기에 신형 S60을 출시할 계획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프리미엄 D 세그먼트 세단 시장에서 정면 승부한다. 볼보만의 스웨디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킬 무기다. 베스트셀러 XC60, 독자적인 크로스컨트리(V60)와 함께 60 클러스터 모델 라인업을 완성하고, 이로써 수입차 고객 핵심층인 30-40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고의 상품성 갖춘 스웨디시 다이내믹 세단, S60
신형 S60은 중형(D 세그먼트) 프리미엄 세단이다. 볼보의 허리 역할을 맡는 모델로 스웨디시 다이내믹을 대표한다. 국내에는 T5 버전이 나온다. 4기통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4마력(5,500 rpm), 최대토크 35.7kgm를 낸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다. 이 엔진은 볼보의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 정책에 따라 오직 가솔린/PHEV 전용으로 개발된 첫 모델이다. 디젤은 존재하지 않는다. 앞뒤 무게배분은 52:48. 다분히 운전의 재미를 위한 세팅이다.

신형 S60은 8년만에 3세대로 풀체인지됐다. 플래그십인 90 라인업과 동일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나온다. 약 11억 달러를 투자해 새롭게 설립한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된다. 최신 볼보 60 시리즈를 완성하는 마지막 모델로서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운전의 즐거움을 세일즈 포인트로 강조한다. 아울러 첨단 안전 시스템 및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특히, 시티 세이프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파일럿 어시스트 II 등 볼보의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 세이프’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한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무상 보증기간과 소모품 무상 교체 서비스를 5년/10만km 동안 제공한다.

신형 S60의 공식 출시는 8월 말 예정. 고객 인도는 9월부터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국내 출시 버전은 휠 사이즈 및 인테리어 데코 마감, 4-구역 독립 온도 조절 시스템,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일부 편의 장비에 따라 모멘텀(Momentum) 4,760만원, 인스크립션(Inscription) 5,360만원으로 파격 책정되어 화제를 모았다.

정상현

정상현 편집장

jsh@encarmagazine.com

미치광이 카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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