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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후륜 기반 'e-LSD' GV80 국내 최초 탑재

현대위아는 후륜 구동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 electronic-Limited Slip Differential)의 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생산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현대위아 창원2공장에서 연 약 6만대 규모로 이뤄진다. 국내 자동차부품사가 후륜 차량용 e-LSD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생산하는 e-LSD는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에 장착된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e-LSD는 자동차의 주행 상황에 따라 바퀴에 전달하는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부품이다. 노면과 주행 상황에 따라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알맞게 배분해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직진 주행 상황에서는 바퀴의 왼쪽과 오른쪽에 동일한 동력을 배분하다가, 급격한 선회 주행 혹은 늪에 빠지는 상황 등 한쪽 바퀴가 헛돌 수 있을 때에는 반대편 바퀴에 동력을 집중해 탈출을 돕는 식이다. 특히 고속으로 코너를 돌 때 운전자의 의도대로 회전이 되지 않는 문제인 ‘언더스티어(UnderSteer)’와 ‘오버스티어(OverSteer)’ 상황에서 좌우측 바퀴에 동력을 적절히 배분하여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현대위아는 유압식 액츄에이터를 이용,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차량에 발생하는 미세한 압력 변화를 인지하고 0.25초 이내에 최적의 주행 동력을 배분하도록 했다. 아울러 바퀴에 전달할 수 있는 최대 토크 용량은 235㎏f.m으로 강력한 힘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승용 및 SUV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현대위아 차량부품연구센터 원광민 상무는 “현대차의 i30N, 벨로스터N 등에 탑재되는 전륜 e-LSD를 만들며 쌓은 노하우를 모두 녹여 만든 제품”이라며 “이 제품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