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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가세한 소형 SUV, 시장 판도 어떻게 달라졌나?

'코로나19'로 몸살을 앓은 지난 3월, 자동차 제조사들도 힘든 기간을 보냈습니다. 약간의 위로라면 정부가 개별소비세를 70%(5→1.5%) 감면했습니다. 연이은 신차 출시도 시장 침체기를 막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여러 모델 중 XM3는 르노삼성이 오랜만에 내놓은 완전한 신차입니다. 시장에는 어떻게 작용했을까요? 인기 절정을 달리는 소형 SUV의 3월 성적표를 조금 더 자세히 확인했습니다.

(소형 SUV는 베뉴, 코나, 스토닉, 셀토스, 니로, 트랙스, 티볼리, XM3로 친환경 버전도 포함했습니다.)

이 시장 최고는 나야!

2020년 3월, 소형 SUV 판매 1위는 누가 차지했을까요? 주인공은 바로 기아 셀토스. 6,035대를 기록해 동급 판매량 최고의 자리를 3월에도 굳건히 지켜냈습니다. 참고로 지난 2월에도 1등이었지만 판매량은 2,869대에 그쳤지요. 3월 9일 출시된 신차 XM3는 5,581대를 기록해 셀토스를 바짝 뒤쫓았습니다. 3위는 스테디셀러 코나(5,006대)가 차지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 697대를 빼도 결과는 같습니다. 올해 초 출시된 트레일 블레이저는 아쉽게 3,187대에 그쳐 4위에 랭크했습니다.


국산 승용 전체에서 소형 SUV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월 국산 승용 전체 판매량은 총 12만5,873대입니다. 신형 그랜저가 1만6,600대를 기록해 K5(7,434대)와 쏘나타(6,533대)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소형 SUV로는 셀토스가 6,035대 팔려 전체 5위에 랭크했지요. 소형 SUV 판매량을 모두 합치면 2만7,369대입니다. 국산 승용 전체 판매량에 21.7%에 달하는 수준. 참고로 지난해 같은 기간 소형 SUV의 비중은 9.4%(11만294대 중 1만2,937대)로 1년 만에 12.3% 증가했습니다.

2019년 3월: 전체 11만294대 중 소형 SUV 1만2,937대(9.4%)
2020년 3월: 전체 12만5,873대 중 소형 SUV 2만7,369대(21.7%)


국산 SUV 전체에서 소형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월 국산 SUV는 총 6만1,447대가 팔렸습니다. 그중 팰리세이드가 6,293대로 1등입니다. 셀토스(6,035대)와 싼타페(5,788대)가 뒤를 이었고 이번에 출시된 XM3가 5,581대 판매됐습니다. 소형 SUV 판매량은 2만7,369대로 전체 SUV 판매량에 44.5%를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같은 기간 소형 SUV의 비중은 24.8%(5만2,204대중 1만2,937대)로 1년 사이에 19.7% 증가했습니다. 요약하면 지금 계약되는 SUV 2대 중 1대는 소형 SUV라고 불릴만한 모델들입니다.

2019년 3월: 국산 SUV 5만2,204대 중 소형 SUV 1만2,937대(24.8%)
2020년 3월: 국산 SUV 6만1,447대 중 소형 SUV 2만7,369대(44.5%)


지금까지 지난 3월 판매량을 근거로 소형 SUV의 인기를 확인해 봤습니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 XM3가 더해져 풍성해진 선택의 폭과 신차 효과를 무시할 순 없습니다. 과연 2020년 가장 사랑받는 장르는 어떤 부문이 될까요?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쏘렌토, 신형 싼타페와 투싼이 나오면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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