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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로 위기 극복한다

쌍용자동차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에 나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서기 위해서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0(현지시간) 쿠웨이트에 대리점 직영 단독 쇼룸을 열었다. 이어서 이달 중 이라크 바그다드에 직영 쇼룸을 오픈하는 등 새로운 대리점 선정을 통해 중동지방에서 판매네트워크 재구축에 들어갔다. 쿠웨이트,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지역의 경우 코로나 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비대면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쌍용자동차 영국대리점은 베드포드셔주 루턴에서 윌트셔주 스윈던으로 본사를 옮겼다. 주차장 및 부품물류창고가 확장됐고 수입항인 브리스톨 항구 및 로얄 포트버리 부두와 가까워진 만큼 효율적인 유통 서비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즉각적인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전반적인 판매 제반 환경을 검토하고 판매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비대면 채널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힘쓰면서 코로나19 종식 이후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최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이 추가 투자를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유동성 위기 처지에 몰렸다. 이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14일(금)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 종목으로 재지정됐다. 11년만에 돌아온 위기다. 쌍용자동차는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 실적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