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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상반기 매출 102조 달성

스텔란티스가 2021년 상반기 실적을 공유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와 푸조 시트로엥(PSA) 그룹의 합병으로 세계 4위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난 스텔란티스의 첫 실적 발표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스텔란티스는 매출액(Pro Forma 기준) 753억 유로(한화 약 102조 5,894억 7,300만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이며, 11.4%에 이르는 마진율도 기록했다.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매출액은 18.8억 유로(한화 약 2조 5,607억 6,680만 원)를 돌파했다. 이는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이며, 마진율은 10.9%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그룹 CEO는 “상반기 이룩한 좋은 실적 외에도 그룹의 성공 전략의 핵심 요소인 전동화 가속화 및 소프트웨어 부문에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며 “올 상반기 고무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힘쓴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스텔란티스는 지난 달 개최한 EV데이에서 강조한 브랜드 전동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배터리 비용 절감 로드맵을 비롯해 유통 및 생산 비용 최적화, 커넥티드 서비스,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집중해 향후 수익성 강화에 더욱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아울러 이를 통해 스텔란티스는 세계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리더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합작 법인 설립을 포함해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300억 유로(한화 약 40조 8,594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스텔란티스는 안정적인 배터리 확보를 위해 유럽과 북미에 위치한 총 다섯 곳의 기가 팩토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스텔란티스는 현재 e-파워트레인과 e-트랜스미션 운영을 위한 배터리 셀 생산, 디지털 콕핏 및 개인화된 연결 서비스에 이르는 다양한 기술 협력 관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한편, 스텔란티스의 핵심 브랜드 중 하나인 지프는 다음 달 국내에 랭글러 4xe를 출시한다. 랭글러 4xe는 북미에서 2021년 2분기 베스트 셀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등극한 제품이다. 또한 지프는 8월 개최 예정인 2021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