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정책

> 뉴스 업계 정책 > LG화학, 중국 남경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

LG화학, 중국 남경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

LG화학은 27일, 중국 남경시 신강 경제개발구에서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G의 배터리사업은 1991년 당시 그룹 부회장이었던 구 회장이 출장길에 영국 원자력연구원(AEA)에 들렀다가, 충전해서 반복 사용이 가능한 2차 전지 샘플을 직접 가져와 개발토록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번에 준공된 LG화학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축구장 3배 이상 크기인 25,000㎡ 면적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되었으며,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 5만대 이상(3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기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기준으로는 18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LG화학은 세계 최대인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핵심 생산기지 건설을 위해 지난해 9월 중국 투자회사 2곳과 합작법인인 ‘남경LG화학신에너지전지유한공사(南京LG化学新能源电池有限公司)’를 설립 했으며, 같은 해 10월 기공식을 갖고 1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이번에 완공했다.

이와 관련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권영수 사장은 준공식 행사 환영사를 통해 “이번 준공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남경 공장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생산 물량 100만대분 이상 이미 확보
LG화학은 중국 완성차그룹 1위인 상하이(上海)를 비롯해 2위인 둥펑(東風), 3위인 디이(第一) 등 ‘Top 10’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였으며, 중국 현지 및 합작 회사를 포함한 총 16개 완성차업체로부터 승용, 전기버스까지 다양한 차종의 수주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2016년 이후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해야 할 물량 100만대분 이상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한(韓)-미(美)-중(中)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3각 생산체제’ 본격 가동
LG화학은 이번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으로 ‘오창(韓)-홀랜드(美)-남경(中)’으로 이어지는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본격 가동하며, 세계 최대 생산능력(고성능 순수 전기차 18만대, PHEV 기준 65만대)을 발판 삼아 시장 선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시장에서의 현지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향후 미국과 중국공장은 현지에서 수주한 물량을 생산하고, 국내 오창공장은 한국 등의 수주 물량 생산과 함께 전체적인 물량 조절의 기능을 담당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3년 32.6억 달러(3.7조원)에서 2020년 182.4억 달러(20.7조원)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