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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대륙의 스케일, 1,200명 태우는 중국 초대형 버스

중국 대도시의 차량정체는 상상을 초월한다. 베이징의 승용차 등록 대수는 560만 대. 자동차는 늘어나는데 도로는 이미 포화상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이징 시는 2020년까지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이용비율을 75%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데 현지시각 지난 22일(일) 끝난 제19회 중국 베이징 하이테크 엑스포에서 이른바 '터널 버스', TEB(Transit Elevated Bus) 모델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처음 이런 아이디어가 등장한 것은 1969년이고 2010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개선된 모형이 전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터널 버스는 길이 38~60m, 너비 7.8m, 높이 4.5m의 초대형 버스다. 12m 길이의 몸체를 3~4개 연결해서 움직이며 한 번에 지하철 7량과 비슷한 1,200~1,4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바퀴부분만 지면에 닿도록 설계한 덕분에 그 아래로 다른 차들이 지나다닐 수 있어 트램과 구별된다.

이미 있는 도로를 상당 부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비가 크게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지하철 건설비의 20%로 터널 버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또, 지하철처럼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연간 2,500톤의 탄소 배출을 억제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터널 버스는 2016년 하반기부터 중국 허베이 성 친황다오 시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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