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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신규 엔진 라인업 4종 공개…신형 S클래스에 장착

메르세데스-벤츠가 신규 엔진 4종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회사에 따르면 새로운 엔진은 직렬 6기통 3.0L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 V8 4.0L 트윈 터보차저 엔진, 4기통 2.0L 트윈 터보차저 엔진 등 4종이다.

벤츠는 3.0L 가솔린 엔진과 V8 트윈-터보차저 엔진을 부분변경되는 2017년형 S클래스에 장착할 예정이며, 향후 어떤 모델에 적용할 지 조율 중이다. 다만 4기통 엔진을 S클래스에 장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라인 6개를 장착한 신규 엔진은 벤츠가 90년대말까지 선보였던 엔진 배열을 연상하게 한다. M256이라 불리는 3.0L 엔진은 일부 부품을 전자화 하기 위해 ISG(Integrated Starter-Alternator), 전자식 보조 컴프레셔, 인텔리전트 터보차징 등을 지원한다.

이같은 부품은 기존 V6 엔진보다 연료는 적게 들면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M256는 최고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 69kgf.m를 뿜어내 이전 모델인 M276(최고 출력 333마력, 최대 토크 66.24kfg.m)보다 성능이 개선됐다.

또한 터보차저, ISG, 전자식 보조 컴프레셔는 함께 연동돼 터보렉을 줄이고 연료 소모를 감소시켜 준다. ISG는 48V 전자 시스템의 일종으로 차량의 워터 펌프와 에어컨디셔닝 컴프레셔를 전자식으로 작동시키는 원리다.

이를 통해 엔진의 힘이 이같은 장치를 움직이는 데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고, 엔진의 크기도 축소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전자식 보조 컴프레셔는 터보가 발휘될 때까지의 간격을 메워 약 0.3초만에 엔진 회전계수를 7만rpm까지 끌어올려 준다.

OM656으로 명명된 V6 디젤 엔진의 경우 알루미늄 블록, 강철 피스톤을 채택했다. 실린더 벽은 강철 탄소 성분을 스프레이로 코팅해 내벽 두께를 줄여주는 나노슬라이드(Nanoslide) 기술을 채택했다. 디젤 모델은 최고 출력 313마력, 최대 토크 89.7kgf.m를 발휘한다. 기존 엔진보다 55마력가량 향상됐다.

M176이라 불리는 V8 트윈-터보 엔진은 현존하는 동급 엔진 중에 가장 효율성이 높다고 회사는 강조한다. 캠스트로닉(Camtronic) 밸브가 필요에 따라 실린더를 절반만 작동하게 해 연료 소모를 줄였다. 여기에 터보차저에서 발생되는 열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기술이 들어갔다. 신규 V8 엔진은 기존 M278보다 21마력 향상된 476마력의 출력 발휘하며, 최대 토크는 96.6kgf.m를 뿜어낸다.

신규 2.0L V4 트윈-터보 엔진(코드명 M264)은 BSA라 불리는 48V 전자식 워터 펌프와 시동 장치를 통해 엔진 효율을 개선했다. 이 장치는 엔진 가동으로 12.5kW의 출력을 되돌려주며 2500rpm 이하에서의 터보차저를 보조한다. 회사는 해당 엔진의 성능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약 134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