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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터보 점유율 48% 전망, 바야흐로 터보의 시대

하니웰은 2021년이 되면 글로벌 자동차 엔진 시장에서 터보 점유율이 4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의 39%에서 9%가 상승하는 것이다 내년부터 2021년 사이에 터보 엔진을 장착한 신차가 2억 3,000만 대 이상이 팔리게 된다. 이번 조사는 승용차는 물론 상용차도 포함된 것이다.

터보의 인기는 여전하다. 과거와 달리 터보는 연비 규제를 맞추는 주요 해법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고, 많은 회사들이 터보 엔진을 개발 중이다. 90년대 말에는 환경 규제로 인해 승용차용 터보 시스템은 사라질 것이라는 말도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우디와 포르쉐가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들고 나왔다. 기본적으로 다운사이징이지만 각 차의 성격에 맞게 연비와 성능을 최적화 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하니웰은 터보 엔진과 함께 48V의 대중화도 예상했다. 그러니까 기존의 12V에서 48V로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디젤의 경우 48V와 맞물리면 오염 물질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의 RDE(Real-Driving Emissions) 테스트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올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판매는 약 300만 대이고, 2021년에는 1,600만 대로 예상된다. 친환경이라는 큰 카테고리로 본다면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점유율이 46%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40%의 풀 하이브리드, 14%가 전기차이다. 하니웰은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70%는 터보 엔진과 맞물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터보의 판매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게 확실하다. 최대 시장인 중국도 터보 엔진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터보 차의 글로벌 판매는 올해 3,800만대에서 2021년 5,200만대로 연 6%씩 성장한다. 2021년이 되면 터보 시장의 글로벌 볼륨도 12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같은 시기 디젤의 글로벌 점유율은 18%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역으로 보면 다운사이징 터보가 가장 많이 도입될 시장은 바로 북미이다. 북미는 가장 배기량이 큰 사징이기 때문에 다운사이징 터보의 도입 여지가 크다. 하니웰에 따르면 2021년 북미의 터보 점유율은 33%까지 올라간다. 같은 기간 유럽은 터보 점유율이 74%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