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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마르치오네 고백, ‘200’과 ‘다트’는 끔찍한 투자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CEO의 깜짝 발언이 화제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2017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참가한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크라이슬러 200과 닷지 다트에 대해 혹평을 늘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는 “크라이슬러 200 그리고 닷지 다트는 좋은 차지만 회사에 재정적으로 성과를 가져다 준 모델은 아니다. 두 모델에 투자한 것은 최악의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크라이슬러 200의 뒷좌석 일부에 대해 현대차 소나타를 인용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자동차 회사의 CEO가 자사의 모델들에 이렇게 악담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FCA는 크라이슬러 200의 생산을 위해 스털링하이츠 조립공장에 10억달러(약 1조 1,000억원)를 투입해 최첨단 시설로 재탄생시켰다. 첫 모델을 2014년부터 내놓았지만 신통치 않은 판매로 인해 지난해 다트와 함께 단종을 맞았다.

더욱이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는 향후 SUV 분야 개발을 위해 당분간 세단에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후속 모델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독특한 언변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 CEO다. 또, 과감한 투자결정과 인수합병의 귀재로 미시간 주 시민들에게는 지역경제를 살린 사업가로 존경받고 있다. 크라이슬러 200과 닷지 다트의 투자에 대해선 실수를 인정하고 빠르게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그가 향후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된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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