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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EV 배터리 부족, 대란 곧 들이닥칠 것"

자동차 산업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선호가 높아지면서 리튬이온 배터리팩의 가격은 떨어지고 에너지 밀도는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는 별개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글로벌 배터리 부족 사태가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전략 담당 임원 토마스 세드란(Thomas Sedran)은 10년 안에 전기차의 연간 판매량이 3백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덧붙여 배터리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지금의 시장 체계로는 분명, 배터리팩 부족 사태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닛산은 유럽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을 상당히 늘리고 있으며, 포드는 중국 시장의 판매량 중 20%를 전기차로 예상하고 있다. 다임러와 BMW도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고, GM의 전기 및 플러그인에 대한 수요는 쉐보레 볼트 EV의 판매를 확대함에 따라 더 크게 뛸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 셀 공급 업체 중 파나소닉이 점유율 20%로 세계 최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AESC(Automotive Energy Supply Co.), LG 화학, 삼성 SDI가 각각 15%, 13%, 11%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을 비롯해 많은 업체들이 배터리 생산량 확대를 노력하고 있지만,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다. 폭스바겐은 예상되는 전기차 판매의 증가량을 감당하기 위해서 약 210억달러(약 24조 7,107억원)의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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