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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가속 전쟁! 더 빨라진 테슬라 모델 S P100D

충전시설이 부족해 운행거리의 한계가 불편함이 있지만,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갖지 못한 장점이 많다.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고 운행 중에 만드는 오염 물질만 보면 무결에 가까운 수준이다.

달리기 성능에서도 매력적인 장점이 있는데 바로 강력한 토크다. 일정한 회전수부터 최대토크를 내는 엔진과 달리 전기모터는 회전과 동시에 거의 최대토크를 낸다. 덕분에 최근에 등장한 전기차들의 가속력은 정통 스포츠카를 멋쩍게 할 정도로 빠르다.

전기차 메이커들도 이런 장점을 잘 알고 있기에 출발 가속력을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8월, 0→60마일(약 97km/h)까지 가속하는데 2.5초 밖에 안걸리는 4도에 세단 모델 P100D을 공개해 가장 빠른 전기차에 등극했다.

지난 12월 업데이트에서는 루디크로스 플러스(Ludricrous +) 기능을 더해 2.4초까지 단축했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가 2.5초 임을 감안하면 전기차의 발전 속도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패러데이 퓨처'의 반격이 시작됐다. 패러데이 퓨처는 2017 CES에서 전기 SUV FF91을 공개했다. FF91은 패러데이 퓨처의 첫 번째 양산 모델이고, 출시는 내년 하반기로 잡혀 있다. 최고 출력은 1,050마력, 0→60마일(약 97km/h) 가속 시간은 2.39초가 걸린다. 아직 양산화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충격적인 퍼포먼스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테슬라가 아니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13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모델 S P100D 루디크로스 모델의 최신 업데이트에 이스터 에그(Easter Egg, 개발자가 숨겨놓은 기능)를 이용해 0→60마일(약 97km/h)까지 가속 시간을 2.34초로 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성능 향상을 위해 배터리 팩 일부를 개선했으며, 효율적인 전력관리를 위해 '스마트 퓨즈'를 업그레이드했다. 그 결과 배터리 팩의 최대출력을 200A 높여 1,500A으로 이전보다 약 33마력의 출력을 개선했다. 기술의 혁신은 모델 S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모델에 시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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