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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팅어, A7과 파나메라 그리고 테슬라까지 넘본다

이번 주 디트로이트에서 초연한 기아차의 프리미엄 고성능 세단 ‘스팅어’는 개발 초기부터 아우디 A7의 패스트백 루프라인 그리고 파나메라의 고성능 세단 이미지를 가져오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에 기아는 또 하나의 노림수를 숨겼다. 바로 전기차 개발을 통한 ‘테슬라’의 자리를 잠식하는 것이다.

기아차 마케팅 총괄 스펜서 조(Spencer Ch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팅어는 세로배치형 엔진구조지만 기존 가로배치형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부품을 공유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향후 이 플랫폼에 풀 EV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스팅어로 ‘아이즈온 디자인 어워즈(EyesOn Design Awards)’ 양산차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며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향후 전기차 개발에 대한 여지를 충분히 남겨둔 것이다.

최근 기아차의 의사결정이 매우 빠르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2018년 디젤 모델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전기차 파워트레인에 대한 결정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잘 생긴 4도어 패스트백 스팅어 차체에는 3.3L V6 트윈 터보 엔진과 2.0L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여기에 2.0 디젤 엔진이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 있고 이후 하이브리드나 풀 EV 파워트레인이 얹히는 전략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기술적으로 기아는 이미 이 분야에 노하우를 충분히 쌓았다.

외신은 이런 가능성에 대해 기아차의 누구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향후 기아 스팅어 전기 버전과 테슬라의 맞대결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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