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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HTSA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없다…리콜 안할 것"

테슬라 모델 S와 트럭이 충돌해 발생한 사망사고로 조사를 벌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NHTSA는 19일(현지 시각) 이같은 내용을 밝히고 이와 관련해 테슬라 모델 S에 대해 리콜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하다 트레일러와 충돌했던 테슬라 모델 S [출처=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caption]앞서 지난해 5월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40세 남성이 테슬라 모델 S를 타고 가다 트럭과 충돌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테슬라는 사고 원인에 대해 트럭의 색상이 밝은 하늘 배경이라서 오토파일럿이 트럭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NHTSA는 “사고 당사자가 자율주행 기능을 켜고 모델 S를 달린 것은 분명하다. 다만 오토파일럿 기능은 어디까지나 운전자를 보조하는 장치다. 충돌하기 전에 브레이크를 밟던지, 스티어링 휠을 돌리던지, 차를 피하던지와 같은 시도를 했어야 했는데 운전자는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차량과 트럭 운전자의 증언으로 미뤄보면 운전자가 휴대용 DVD를 시청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NHTSA는 테슬라의 자료를 분석, 오토파일럿 기능 중 하나인 오토스티어(Autosteer) 기능을 도입한 후에 충돌률이 40% 줄었다는 자료도 내놨다.

이번 조사로 테슬라를 포함한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어느 정도 책임을 벗게 되면서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다만, 앤써니 폭스 미국 교통부 장관은 “완벽한 자율주행이 이뤄지기 전까지 자동차 제작사들은 자율주행 기능이 구현할 수 있는 것과 구현하지 못하는 것을 운전자들에게 더욱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