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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520d 복합연비 14.0km/L... E220d보다 떨어져

BMW 520d의 국내 표시연비가 발표되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BMW의 신형 520d의 복합연비는 14.0km/L로 나타났다. 도심에선 12.8km/L, 고속도로 연비는 16.0km/L이며 CO₂ 배출량은 135g/km이다. 네바퀴굴림인 520d x 드라이브는 복합, 도심, 고속도로 순으로 13.9km/L, 12.6km/L, 15.8km/L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구형 520d의 평균 연비가 16.1km/L나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둘의 연비를 직접 비교하는 건 무리다. 연비에 대한 규정에 바뀌었기 때문이다.

2014년 11월 개정된 법안에 따라 2014년 11월 20일 이전에 승인을 받은 모델은 2017년 5월 20일까지 구연비로 표시할 수 있고 16.1km/L의 연비는 구연비 기준이다.

때문에 구형 520d와 신형 520d의 연비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보다는 구매할 때 함께 고려할 만한 라이벌의 연비를 비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520d(1,710kg, 18인치)의 연비는 라이벌 벤츠 E220d와 비교해 어떤 수준일까?

둘 모두 같은 기준(신연비)로 표시된 연비이기 때문에 직접 비교가 가능하다. E220d(1,770kg, 18인치)의 복합연비는 15.1km/L이고 도심 13.8km/L, 고속도로 17.1km/L이다.

공차중량은 E220d가 더 무겁고 타이어는 모두 18인치이지만 앞뒤 모두 245/45 R18을 끼운 E 클래스와 달리 520d의 후륜엔 275/40 R18을 달려있다. 다만 그 차이를 소비자들이 어떻게 이해해줄지는 미지수다.

2월 21일 신형 5시리즈의 공식 출시를 앞둔 BMW 입장에선 고민이 하나 더 늘어난 건 분명하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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