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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500SL, 28년 전 완벽한 모습 그대로…주행거리가 1,500km

보존이 잘된 클래식카는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여기 28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신차급의 메르세데스-벤츠 500SL이 있다.

영국의 클래식카 판매업체 헥사곤 클래식스(Hexagon Classics)가 공개한 이 차량은 벤츠의 1989년식 하드톱 R107 500SL이다. 생산된 지 28년이나 지났지만 총 주행 거리는 965마일(약 1,553km) 밖에 되지 않는다. 이를 환산하면 1년에 고작 34마일(약 55km)씩 뛴 셈이다.

미터기에 찍힌 놀라운 숫자만큼이나 차량 상태도 신차급이다. 블랙의 외장 페인트에는 흠집 하나 없으며 크림 페이지 컬러의 내장 가죽에도 그 흔한 주름조차 없다. 별도 작업이 전혀 필요 없을 정도로 보존이 잘 돼 있어 많은 클래식카 수집가들이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차량에는 242마력의 5.0L V8 엔진이 장착돼 있으며, 템포맷(Tempomat) 크루즈 컨트롤, 에어컨, 히팅 시트, 초록색 윈도우 틴팅 등 옵션도 훌륭하다.

폴 마이클 헥사곤 클래식스 사장은 "포르쉐 만큼이나 벤츠도 주행 거리가 짧은 클래식카를 찾기 어려운데 이 차량은 당시 자동차 매장에서 바로 나왔다고 해도 믿을 만큼 완벽하다"라고 말했다.

헥사곤 클래식스는 이 차량의 가격을 9만4,995 파운드(한화 약 1억 3,277만 원)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