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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자동차 시대 예고, 올해 말부터 캘리포니아에서 테스트 시작

올해 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무인자동차의 테스트가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처음이며 기존의 자율주행 자동차보다는 한 단계 발전한 개념이다. 무인자동차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것은 물론 사람이 탑승하지 않아도 된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활발하게 테스트가 진행돼 왔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는 운전자와 스티어링 휠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말부터 시행되는 새 규정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또 다른 발전을 예고한다.

캘리포니아에 따르면 새 규정에 따른 테스트는 올해 말부터 시작되고, 내년 초부터는 제한적으로 시범 운행된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고, 트렌드를 리드해 왔기 때문에 이번의 규정 변화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이전부터 무인자동차의 개발을 추진해 왔던 구글에 유리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구글은 웨이모 브랜드를 런칭하기 이전부터 완전 무인자동차의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웨이모 프로토타입은 텍사스의 도심에서 시각장애인을 태우고 주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프로토타입은 다른 자율주행 차와 달리 운전대나 페달이 없다. 구글의 경우 완전 무인자동차가 상용화 되면 교통사고가 현저히 줄어들 뿐만 아니라 이동시간도 단축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근 2년 동안 자율주행 자동차들이 일반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왔지만 실제 사고는 몇 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1년 전의 구글 발표에 따르면 68만 km 이상을 운행할 동안 사고를 회피하기 위해 운전자가 개입한 횟수는 11번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 초의 발표에서 구글 또는 웨이모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한 총 누적 거리는 102만 4,900km 이상이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델파이와 엔비디아를 포함한 27개 회사가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테스트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