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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지난해 2천 억대 적자…올해도 먹구름

지난해 디젤차 조작사태로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막대한 적자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의 절반 수준인 1조3,85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2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4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015년 하반기 불거진 디젤게이트 파문에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인증서류 조작에 따라 인증 취소 및 판매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지난해 각각 1만3,178대, 1만6,71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63.2%, 48.6% 급락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올해 전망도 밝지는 않다. 우선 경기도 평택항 PDI센터에서 재고로 대기 중이던 티구안, 골프 등 디젤 차량은 독일로 반송 중이다. 지난달 1,300여대가 반송됐고 이달 중에 1,200여대가 추가로 들어간다. 이후에도 1만3,000여대가 평택항에 남아있지만 이들 물량 모두 독일로 반송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나마 고급 브랜드인 벤틀리의 3개 차종이 환경부로부터 재인증을 받은 상태다. 아우디는 S3 디젤모델 1개 차종에 대해 재인증을 신청했으며 폭스바겐코리아는 아직 접수하지 않았다. 따라서 본격적인 판매 재개까지는 시간이 더 걸려 실적 회복도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