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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차량 외부 조명 사라진다. 이유는?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이끈 루크 동커볼케가 2017 뉴욕 오토쇼에서 “자동차에서 외부 조명이 결국 필요없게 될 것”이라고 발언해 화제다. 그의 발언은 OLED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로 ‘조명전쟁’을 벌이고 있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의 행보와는 전혀 다른 방향이다.

루크 동커볼케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 GV80의 디자인을 이끌어낸 실력파 디자이너로서 과거 람보르기니를 비롯해 벤틀리 등 유명 자동차 회사의 치프 디자이너로도 일한 바 있다. 다소 독선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실력 하나만큼은 최고라는 인정을 받는 그는 향후 자동차 디자인에 대해 상당히 독특한 견해를 밝혔다.

루크 동커볼케는 우선 향후 제네시스의 헤드램프 디자인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모든 제네시스는 현재 GV80의 것과 비슷한 쿼드 라이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자동차에 외부 조명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그런 이유로 “완전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스캐너와 레이저 그리고 레이더가 이런 역할을 대부분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명은 이제 정체성을 표현하는 장식의 용도 이외에는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전력사용량 그리고 여러 효율면에서도 헤드램프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꽤 참신한 평가로 볼 수도 있다.

수소연료전지 형태의 파워트레인을 가진 ‘GV80’은 양산과정에서 가솔린과 디젤버전으로 나뉘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진은 3.3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향후 4기통 디젤엔진 개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7 뉴욕 오토쇼를 통해 데뷔한 ‘GV80’은 2019년 시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제네시스 G80과 플랫폼 대부분을 공유한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올 하반기 등장할 제네시스 G70으로 더 가벼운 스포츠 세단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을 5초 이하로 줄인다는 계획이 알려져 있다. 이는 기아 스팅어 보다 더 작고 민첩하다는 방향성이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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