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수출명 카덴자)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Plus)를 획득했다.

IIHS가 25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기아차의 2세대 K7은 협회의 스몰오버랩 테스트를 처음으로 거쳤다.

K7은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주차 브레이크 페달로부터 최대 4인치까지 말려 들어와 운전자에게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백과 안전 벨트 역시 더미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데 적절히 작동했으며 충돌 후에도 더미에서 심각한 부상 위험은 거의 없었다.

지난 2012년 도입된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차량 운전석 전면부 25%를 시속 64km의 속도로 장애물과 충돌시키는 실험이다. 정면 충돌, 측면 충돌, 루프 강성, 헤드레스트 및 시트 등 4가지 항목에서 G(Good, 우수) 등급을 받아도 스몰오버랩에서 A(Acceptable, 양호) 등급을 받아야 탑 세이프티 픽(TSP)으로 선정된다.

최고 등급인 TSP+를 받으려면 충돌회피 평가에서 최고(superior)나 우수(advanced)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헤드라이트에 대한 평가 항목도 추가됐다.

K7의 충돌방지 시스템은 IIHS의 트랙 테스트에서 충돌을 적절히 회피했으며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역시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기준을 충족시켰다. 리미티드 및 테크놀로지 트림에 장착되는 LED 헤드라이트 역시 여러 환경에서 시야 확보에 용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