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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S·X, 美 컨슈머리포트서 안전 등급 하향…왜?

최근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테슬라의 차량에 대해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안전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테슬라의 고급 세단 모델 S와 크로스오버 모델 X는 자동긴급제동(AEB) 장치를 장착하지 않아 평가 점수가 내려갔다.

모델 S는 87점에서 85점으로, 모델 X는 58점에서 56점으로 각각 떨어졌다. 모델 S는 럭셔리카 부문에서 렉서스 LS와 BMW 7시리즈에 자리를 내주고 3위로 하락했으며 모델 X는 미드사이즈 SUV 부문에서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고 컨슈머리포트는 밝혔다.

AEB는 차량이 스스로 사고를 예측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장치다. 미국은 AEB가 사고 예방률을 확연히 높여준다는 점에서 오는 2022년부터 판매하는 전 차량에 의무 장착하도록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이메일을 통해 27일(현지 시간) 해당 차종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모델에 AEB가 탑재되면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최근 대규모 리콜과 소송에 시달리며 안전성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일 모델 S와 모델 X의 전체 생산량 절반 이상인 5만 3,000대를 주차 브레이크 문제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는 차량 소유주들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에 대해 위험성을 지적하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