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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로 웃던 쌍용차, 1분기 적자 전환…왜?

티볼리의 성공으로 지난해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쌍용차가 올해 1분기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올 1분기 영업손실 154억8,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 역시 7,88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3만4,228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23.5% 증가하는데 힘입어 전년 대비 7.6% 증가한 2만4,350대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글로벌 시장 침체로 전년 대비 10.6% 감소한 9,878대를 기록했다.

판매가 늘었는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환율 하락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쌍용차는 다음달 출시할 대형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이 판매를 견인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015년 소형 SUV 티볼리를 출시, 2년 동안 국내에서 10만대, 해외에서 4만대 이상 판매했다. 이에 힘입어 회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연 매출액 3조6,285억원을 기록했으며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같은 경영 성과에 따라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식 대표가 재선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