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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이번에는 진짜? ‘두카티, 안 팔아’

독일의 대표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하 VW)이 디젤 게이트 수습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그룹 산하 10개 브랜드 가운데 일부를 판매할 수 도 있다는 소식이 지난 10월에 이어 다시 한번 흘러 나왔다.

VW이 디젤 게이트 탈출을 위해 치뤄야 할 비용은 기관의 계산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미국 디트로이트 연방지방법원이 VW 유지인정에 합의하는 벌금으로 28억달러(한화 약 3조원)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몇 가지 방안 가운데 VW 산하 브랜드 가운데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두카티와 트럭 브랜드 만과 스카니아 가운데 하나를 판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는 내부 소식이 지난 10월 흘러나오기도 했다.

외신들은 두카티가 그룹 내 영향력이 거의 없으며 자동차 브랜드와 기술협력 시너지도 낮아 가장 유력한 판매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로이터 통신은 ‘VW이 잠재적 구매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내부고발 소식을 확인해 보도하기에 이르렀다.

이탈리아 슈퍼바이크 브랜드인 두카티는 지난 2012년 아우디를 통해 1조원 이상을 지불하고 인수한 브랜드다. 하지만 두카티 판매 매각설에 대해 VW은 ‘확정된 바 없음’이라고 선을 그엇다. 돈이 필요하면 추가 대출을 받겠다는 말로 매각설에 대해 일축했던 것이다.

그러나 유럽연합 산하의 유럽투자은행(EIB) 총재는 VW에 대한 신규 대출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사유는 ‘폭스바겐 거짓말’ 때문이라는 이유다. EIB는 1990년에 친환경 엔진 개발을 위해 6조원, 그리고 2009년에 또 5,000억원 이상을 대출해준 바 있는데 VW이 이 자금의 상당 금액을 배출가스 조작행위를 위해 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VW은 부인했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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