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정책

> 뉴스 업계 정책 > 현대차USA 영상에 등장한 목업, '차세대 제네시스 쿠페' 암시?

현대차USA 영상에 등장한 목업, '차세대 제네시스 쿠페' 암시?

현대자동차USA는 26일(현지 시각), 자사 유튜브에 'Better Drives Us'라는 이름으로 1분 37초 분량의 영상을 한 편 공개했다. 영상 전반에는 제조 공장의 작업 현장과 현대자동차를 누리는 고객들의 모습을 포현하며, 기업이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를 묘사했다.

공개한 영상의 1분 12초 무렵, 개발 초기 단계의 디자인을 가시화하는 목업 작업이 지나간다. 작업 중인 모델을 살펴보면 매우 낮은 차체의 2도어 쿠페 형상이며, 뒷범퍼에 자리한 공격적인 에어덕트가 눈에 띈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모델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는 지난 2016년 6월에 사실상 재고를 모두 소진하며, 단종의 절차를 밟았다. 미국에서도 프로덕트 PR 매니저 크리스틴 헨리(Christine Henley)는 "제네시스 쿠페로선 2016년형이 마지막이다. 우리는 조금 더 고급스럽고 특별한 모델로 럭셔리 쿠페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히며, 후속 모델은 지금보다는 더 윗급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서 등장한 쿠페가 현대차의 새로운 모델을 암시했다면, 과거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HND-9 컨셉트카의 양산 버전일 확률이 높다. HND-9 컨셉트카의 경우 길이, 너비, 높이가 4,695mm, 1,890mm, 1,340mm로 제네시스 쿠페(4,630mm, 1,865mm, 1,385mm)보다 살짝 커 렉서스 RC나 인피니티 Q60과 경쟁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금까지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가 공개한 모델의 연장선이 아닌 완전히 새롭게 탄생할 쿠페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대차USA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누구도 시원한 대답을 줄 수 없는 상태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