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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충돌 테스트에 X-레이 촬영 기술 활용.. 속까지 본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가 충돌 안전 테스트에 X-레이(X-ray)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다임러는 현지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nstitute)와 에른스트 마흐 연구소(EMI) 함께 차량 충돌 테스트 중 특정 영역의 내부를 고화질 X-레이 사진으로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엑스-레이를 활용하면 충돌 발생 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차량 내부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자세히 관찰이 가능하다. 사람 인체에 의료용으로 쓰이는 엑스-레이와는 달리 움직이는 차량도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벤츠는 X-레이 기술로 생성된 데이터를 기존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과 접목해 차량과 안전 시스템이 실제 충돌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 지표로 얻을 수 있을 거라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회사가 엑스-레이 기술을 접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이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직원 교육에도 활용하고 있다. 세아트는 지난해부터 차량용 휠의 개발과 제조 과정에 X-레이 뿐 아니라 CT 스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