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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테슬라 지분 전량 매각…전기차 독자 개발 박차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최근 테슬라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확인되면서 독자적인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요타는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지분 1.45%를 지난해 말 모두 매각했다.

토요타는 앞서 2010년 5월 테슬라와 손잡고 테슬라 배터리를 탑재한 RAV4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같은 해 테슬라에 5,000만 달러(한화 약 562억원)을 출자해 약 3.15%의 주식을 취득한 바 있다.

하지만 토요타는 2015년 이후 핵심부품 조달 등 테슬라와 뚜렷한 협력 실적이 없자 테슬라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 이후에도 테슬라와 협력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지난해 말 제휴를 중단하고 남은 지분까지 정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토요타는 급등한 테슬라 주식을 처분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500억엔(약 5,070억원) 규모의 매매차익을 본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 처분 시기에 맞물려 토요타는 지난해 말 전기차 개발을 전담하는 사장 직속 조직을 설치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요타는 수소연료전지차와 하이브리드차 분야에서는 강점을 보여왔지만, 전기차에서는 훨씬 출발이 늦은 만큼 향후 해당 분야에 상당한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