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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부활 결정"…차별화로 기대감 'UP'

소문만 무성했던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의 출시 소식이 새롭게 전해졌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는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CEO가 최근 신형 폴로 출시 행사에서 "폭스바겐은 여전히 미국에서 많은 수의 비틀을 판매하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제작을 결정한 마이크로 버스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모델명의 경우 컨셉트카의 이름을 본따 버즈(Buzz)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디스 CEO가 명백히 언급하면서 '마이크로버스'라는 이전의 모델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지난 15년동안 마이크로버스의 다양한 컨셉트카를 선보여 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 디트로이트에서 공개한 전기 컨셉트카 I.D. 버즈는 회사의 MEB 모듈식 전기차용 아키텍처를 채택해 실제로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폭스바겐은 2022년에 I.D. 버즈를 기반으로 한 양산 차량을 2022년에 출시할 것이며,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I.D. 버즈의 경우 2025년경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이크로버스의 양산 계획은 수차례 무산된 바 있어 제작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언론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I.D. 버즈는 제원상 유럽 NEDC를 기준으로 최대 373마일(약 600km)을 주행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마이크로버스가 전기차로 생산되면 200마일(약 322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컨셉트카의 크기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대형 배터리팩을 설치할 수도 있지만 차량 가격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배터리 용량으로 라인업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소형 전기 버스는 테슬라와 쉐보레 볼트 등 기존 전기차와는 차별화 된 모델로 대중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버스 모델에 대한 상징성이 있는 데다 가격만 합리적으로 책정된다면 패밀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꼽히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