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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첫 전기차 '라피드 E' 생산 계획 축소…왜?

영국 자동차업체 애스턴마틴이 첫 전기차 라피드 E의 생산을 오는 2019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차량의 생산 물량을 축소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스턴마틴은 라피드 E의 생산 계획을 밝히며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라피드 E는 앞서 공개된 AMR 컨셉트를 기반으로 4도어 스포츠카 형태로 제작되며 6.0L V12 엔진 대신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는다. 고성능에 초점을 맞춘 해당 파워트레인은 영국 윌리암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과 공동 개발되며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라피드 E의 생산 대수는 초기 계획의 3분의 1 수준인 155대로 한정될 예정이다. 앤디 파머 애스턴마틴 CEO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 파트너인 러에코(LeEco)가 프로젝트에서 철수한 것이 생산 규모 축소의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중국 IT업체인 러에코와 애스턴마틴은 지난 2월 협업 계약을 맺은 후 라피드 S 세단의 전기 버전인 라피드 E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러에코는 자회사인 패러데이 퓨처의 13억 달러 규모 공장 신설 계획도 단계적으로 진행키로 하며 전기차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러에코 측은 애스턴마틴과의 파트너십 종료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파머 CEO는 "우리는 라피드 E를 희소성이 있는 차로 만들기로 결정했고 가격도 고가로 책정될 것"이라며 "애스턴마틴은 이제 라피드 E의 개발을 독자적으로 진행하며 라피드 E를 추가 개발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