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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된 러시아차의 부활?…볼가 2020 컨셉트에 눈길

러시아산 자동차의 상징이었던 '볼가'의 컨셉트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Carscoop)는 최근 디자이너 알렉산터 슈톰(Alexander Shtorm)이 제작한 '볼가 2020'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링컨 콘티넨탈과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을 연상케 하는 볼가 2020은 근육질의 바디 라인과 낮은 지붕이 눈에 띈다. 여기에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 LED 주간등, 대형 브레이크, 크롬 장식 등을 더해 럭셔리한 세단으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러시아 볼가강에서 이름을 따온 볼가는 러시아의 자존심으로 불리며 옛 소련 관료들의 애마 역할을 해왔다. 블라다미르 푸틴 대통령도 2004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1956년형 볼가로 안내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련 붕괴 후 외국 승용차의 러시아 시장 공략 등으로 고전을 겪으면서 볼가의 제작사인 가즈는 2005년부터 볼가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시켰다. 이후 볼가가 부활한다는 소식은 수차례 나온 바 있으나 가즈는 현재까지 상용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실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