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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브랜드 보스, 중국 패러데이 퓨처로 자리 옮겨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전기차 브랜드 진입을 성공시킨 BMW i가 예상치 못한 암초에 걸렸다. 바로 브랜드 보스 울리치 크란츠(Ulrich Kranz)가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패러데이 퓨처(이하 FF)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울리치 크란츠는 30년간 BMW에 몸담으며 섀시 설계를 비롯해 EV분야의 수장으로 활약했던 BMW의 핵심 엔지니어다. FF는 바로 어제 울리치 크란츠의 이직을 정식발표하며 일부 언론들과 인터뷰도 진행했다. 울리치 크란츠가 FF에서 맡을 직책은 최고 기술책임(CTO : Chief Technology Officer)이다.

울리치 크란츠 CTO는 인터뷰를 통해 FF로의 이직 사유를 밝혔다. 그는 “내겐 아주 쉬운 결정이었다. FF에는 정확한 사람들과 비전이 있었고 혁신적인 제품이 있다. 그것이 이유다.”라고 밝혔다.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단기목표로는 현재 개발중인 FF91을 도로 위에 올려 놓는 것이다. 장기목표는 FF의 제품을 전기차 이상의 가치를 갖도록 만드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울리치 크란츠 CTO의 이적으로 FF는 고도의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됐다. 아울러 지난 1월 CES에서 모습을 드러낸 FF91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참고로 FF91은 CES 무대에서 자율주행기능을 시연하는 과정에서 차가 움직이지 않아 비난을 받았던 바 있다.

최근 FF는 지난 해 말부터 붉어진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외부인사 영입에 적극적이다. 얼마 전에는 독일 BMW와 도이체 방크에서 CFO를 역임했던 스테판 크라우스까지 FF와 한 배를 탔다. 가장 큰 투자자인 중국 IT 기업 LeEco의 CEO 자웨이팅(贾跃亭)과의 관계는 아직까지 복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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