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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 2020년 단종 위기.. 라인업 구조조정 돌입

미국 워즈 오토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대략 1,760만 대 정도다. 2015년 1,740만 대보다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밴이 25%나 성장했고 SUV와 픽업트럭, CUV 부문도 5%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형 세단 부분 평균 성장치 1~2%를 냈지만 중형 이하의 세단은 무려 7% 이상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GM은 여기에 맞춰 새로운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대략적인 내용은 북미 시장에서 SUV를 제외한 승용차를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국내서 판매되는 쉐보레 말리부, 크루즈, 볼트(Volt)까지 포함한 5인승 이하의 6종이 해당한다. GM의 이런 복안은 현재 GM과 전미자동차노조(UAW)측과 공장생산물량 감소에 대한 차후 대책을 논의하는 수준까지 발전됐다.

볼트가 생산되는 미시건 주 햄트래믹 공장, 말리부 생산공장인 캔자스 주 캔자스시티의 GM 페어팩스 생산라인에는 이미 생산량을 32%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적체된 물량이 남아있다.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여 GM은 올해 여름휴가를 당초 2주에서 5주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정도 되면 GM의 승용차 살생부는 거의 현실화됐다고 봐야 할 정도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쉐보레 임팔라를 비롯해, 뷰익 라크로스, 캐딜락 CT6, 캐딜락 XTS, 쉐보레 소닉(수출형 아베오)가 가장 먼저 리스트에 있을 것이라고 했고 GM은 캐딜락 CT6에 대해서만 부인했다.

루머에 따르면 쉐보레 볼트(Volt)는 차후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로 전향할 것이라고 한다. 루머가 나오는 이유는 이미 GM이 2010년에 크로스오버로 볼트를 제작해 북경에서 공개했었기 때문이다. 이때 이름은 볼트 MPV5. 물론 이 루머는 현행 모델의 3세대 버전인 2022년이 되어야 진위가 가려진다.

GM의 계획이 실행에 옮겨진다면 지금 판매되고 있는 쉐보레 말리부와 크루즈는 한두 번의 부분변경을 빼면 마지막이 될 운명에 처해진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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