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자동차 전장부품 기업인 컨티넨탈이 다음 달에 개최되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차 전용 고효율 무선충전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전기차의 무선충전 기술은 가장 진보적인 충전 기술이지만 효율이 낮고 비용이 높아 상용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상용화의 길에 들어서지 못한 전기차 무선 충전 시스템은 무선 유도 충전 기술에 기반하는 것으로 높은 전력을 동반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무선충전 패드와 동일한 방식이다.

따라서 전기차가 차고나 진입로에 설치된 패드의 충전 범위에 들어오면 차량 디스플레이에 있는 표시 기능이 운전자를 충전하기 최적화된 위치로 안내해 충전되는 방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BMW와 협력하면서 퀄컴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컨티넨탈이 이 분야에 뛰어드는 것이다. 사실상 유도충전 기술이 아직 초기단계라고 판단한 결과다. 컨티넨탈의 토마스 뢰를(Thomas Röhrl)은 “현재의 전기차 충전 기술보다 훨씬 더 진보한 결과물을 컨티넨탈이 공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컨티넨탈의 토마스 뢰를은 “만약 쇼핑하는 동안 20분간 차를 무선 충전주차 구역에 주차했다면 당신은 20km를 더 갈 수 있는 충전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다음 달 공개될 무선 충전기술에 대해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