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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심천, 1,200만 명 탈 수 있는 전기버스 한방에 보급

전기자동차가 미래 자동차의 가장 확실한 청사진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이런 미래를 꽤 앞당긴 도시가 있어 화제다. 최근 중국의 심천(深圳)은 예정보다 2년 앞서 전기버스 1만 6천 358대를 대량으로 보급했다. 이를 모두 합하면 한 번에 1,200만 명이 탈 수 있는 규모다.

자동차 업계에서 내다본 전기차 보급연도는 대략 2020년이다. 자동차 메이커들 역시 2020년 이후부터는 상당수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런데 중국 심천은 예정보다 2년 앞서 1만 6천여대의 전기버스를 보급한 것이다.


이번 전기버스의 대량보급을 맡은 회사는 BYD (比亞迪, 비야디)로 1995년 창업한 중국의 전기차 회사다. BYD는 이번 전기버스 대량 보급 소식을 전하며 중국 심천시와 함께 충전소 8천 곳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국 심천은 이미 예전부터 전기차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었다. 이미 택시와 버스는 모두 전기차로 바꿨으며 중국 내에서도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새로운 전기버스로 연간 34만 5천톤의 연료 절약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배출량 135만톤도 추가로 억제시킬 수 있다고 한다.

전기차는 여전히 정부주도적인 성장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가격 등이 생각보다 빨리 떨어지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여전히 정부의 보조금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심천의 교통국에선 2020년까지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전기동력차로 바꿀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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