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정책

> 뉴스 업계 정책 > 기아차 미국 시장 2017 판매실적, 쏘울과 포르테만 체면치레

기아차 미국 시장 2017 판매실적, 쏘울과 포르테만 체면치레

기아차 북미법인이 2017 미국 시장 판매현황을 공개했다. 12월 한달간 판매된 4만 3,039대를 포함해 연간 58만 9,668대를 팔았다. 전년도 판매량 64만 7,598대보다 하락한 수치지만 니로 하이브리드가 북미에서 친환경차 판매량 3위에 오르고, 스팅어로 브랜드 분위기를 일신하는 등 의미있는 결과도 거뒀다.

미국에서 세단형 자동차들의 판매가 줄고 SUV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심각하게 떨어지는 세단 판매량은 기아로서도 피해가기 어려웠던 걸로 보인다. 포르테(한국명 K3)와 옵티마(한국명 K5), K900(한국명 K9) 등 기아 K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이 2016년보다 하락했다. 포르테만 2016년 10만 3,292대에서 2017년 11만 7,596대로 판매가 늘었고, 옵티마는 12만 4,203대에서 10만 7,493대로, K900은 834대에서 455대로 크게 줄었다.

이외 세단 판매량에서는 카덴자(한국명 K7)와 스팅어가 각각 896대(2016년 428대)와 826대를 판매해 그나마 다른 모델들의 하락폭을 만회했다. 또 소울-포르테-옵티마는 모두 10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쉬운 대목은 SUV 인기의 수혜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쏘렌토 판매량은 1만 1,782대에서 7,740대로, 스포티지 역시 6,207대에서 5,585대로 추락했다. 다만 니로 하이브리드만이 2017년에 2,397대를 판매하며 체면을 세웠다.

기아차 북미법인장인 저스틴 손은 “미국시장 전체 판매량이 후진함에 따라 기아차도 판매가 줄었지만 2018년에 출시할 니로 PHEV로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