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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토요타 수프라급 정통 스포츠카 개발한다

2013 현대 HND-9 컨셉트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라인업을 확대한다. 고성능 2인승 스포츠카를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엔카매거진의 호주 파트너인 모터링(motoring.com.au)과 이야기를 나눈 관계자를 통해 알려졌다.

2018 CES에 참석한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에 따르면 새로운 스포츠카의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한 내부 품평회를 다음 주 중으로 가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순 없지만, 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2013 현대 HND-9 컨셉트

플랫폼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히진 않았다. 다만, 스팅어 GT와 제네시스 G70의 것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가 가장 최근에 개발한 뒷바퀴 굴림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어떤 파워트레인이 쓰일지 속단하긴 이르지만 터보 엔진과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성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현대차 RN30 컨셉카

양웅철 현대차 R&D 총괄 부회장도 고성능 자동차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2인승이고 엔진과 모터를 결합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연비 향상보다는 성능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새로운 스포츠카를 N 라인업에 포함할지 아니면 그 윗급의 포지션에 둘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RN30 컨셉카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이 같은 결정이 예상된 시나리오라고 본다. WRC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루크 동커볼케 (Luc Donkerwolke)와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등 세계적인 고성능 전문가들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고 고성능 모델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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