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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019년부터 무인 택시 '크루즈 AV' 2,500대 배치

스티어링 휠, 변속레버, 페달이 없어 좌우가 대칭인 자동차의 실내 모습이 낯설다. 먼 미래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오는 2019년이면 미국의 일부 주에서 운전자가 없는 '로보-택시(Robo-Taxi)를 만나게 될 수 있을 거란 소식이다.

자율주행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M은 12일(현지 시각), 쉐보레 볼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무인 자율 주행 자동차 '크루즈 AV'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크루즈 AV는 GM의 4세대 무인자동차이다. GM은 기술을 개발을 위해 지난 2016년, 실리콘 밸리의 벤처 기업인 크루즈오토메이션(CruiseAutomation)을 인수했으며, 세계 최초로 완전한 자율 주행을 상업화 하기 위해 구글의 무인 자동차 부서인 웨이모(Waymo)와 소리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BMW, 볼보, 메르세데스, 우버, 테슬라, 바이두를 포함한 수십개의 회사들이 경쟁에 참여하고 있지만 GM과 웨이모가 두각을 보이는 상태이다.

웨이모는 올해 말, 크라이슬러 퍼시픽 미니밴을 개조한 무인 운행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운전자는 없지만 스티어링 휠과 페달은 존재한다.

GM 측은 크루즈 AV가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충족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운전석 에어백의 폭발 압력이 기준으로 정해진 곳도 있듯이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 이에 대해 GM의 교통 정책 국장인 폴 헤머스바우(Paul Hemmersbaugh)는 "스티어링 휠 없는 차에서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에어백을 다루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라고 반박하며, 다양한 케이스들을 검토하고 있다.

GM은 미국도로교통안전국에 지금까지 대부분의 시험이 실시된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2019년부터 최대 2,500대의 크루즈 AV를 배치하도록 허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만약, GM이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연방자동차안전기준을 면제받게 될 경우, 자율주행 테스트가 허가된 7개 주에 최대 2,500대의 차를 배치할 수 있게 된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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