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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코리아, 북미형 파사트 대신 유럽형 가져와 판다

폭스바겐이 돌아온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오는 2월 1일 대치동 폭스바겐 전시장에서 신형 파사트 GT 포토세션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 재도전을 선언한다. 그 시작을 알리는 모델은 파사트 GT. 기존의 북미형 파사트가 아닌 유럽형 모델로 8세대에 해당한다.

2015년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파사트

이번에 폭스바겐코리아의 파사트 GT는 2015년 10월 파리모터쇼에서 데뷔한 모델로 기존에 판매하던 7세대 부분변경 파사트(북미형)보다 최대 58kg 가벼워졌다. 경량 알루미늄과 고장력 강판 덕분이다. 연비도 최대 20% 개선됐다는 점도 포인트. 7세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면서 넉넉한 실내공간과 다소 물렁한 서스펜션 시스템을 가진 북미형 파사트와는 꽤 다른 차다.

애초에 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에게 유럽형 파사트를 들여오지 않고 북미형을 선택한 이유를 물으면 한결같이 ‘한국의 여건에 북미형이 더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덩치가 더 크고 편안함을 좋아하는 수요가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판매하는 모델로 유럽형 파사트 GT를 선택한 이유를 물으니, 2월 1일 출시일에 설명하겠다고 답변한다.

국내 시장 재도전을 시작하는 지금 폭스바겐코리아는 많이 바뀌었다. 신임사장은 2002년 폭스바겐 컨설팅을 시작으로 세일즈 마케팅에 능할 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근무기간이 상당한 소위 ‘아시아파’다. 각 부문별 담당자도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더구나 국내 인증절차를 비롯해 독일 폭스바겐 본사의 판매시작 전 절차도 추가돼 이중삼중의 확인절차를 거친다고 한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줄곧 주장한 ‘북미형 파사트가 잘 어울리는 한국의 여건은 달라지지 않았다. 재도전을 시사한 폭스바겐코리아가 선택한 유럽형 파사트가 과연 소비자들에게도 선택받을 지 지켜볼 일이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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