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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두테르테 대통령, 자동차 20대 무참히 폐기

강력한 마약 규제로 악명 높은 필리핀의 대통령 두테르테가 이번에는 탈세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화요일(현지 시각), 필리핀의 PBS-RTVM 방송사는 20대에 달하는 자동차 폐기 장면을 실시간으로 내보냈다. 이 자리에는 로드리고 투테르테 대통령도 함께했다.

포르쉐, 메르세데스, 재규어, 콜벳 등의 고급차가 대부분이며 일부는 10만 달러가 넘는 모델도 포함됐다. 사실, 이번에 폐기시킨 차들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밀수된 자동차들이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단 3분 만에 20대의 차를 폐기 시켰으며 그 장면을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현장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세금을 피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런 차를 가질 수 없습니다. 폐기한 고철을 철강 구매자들에게 주십시오."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세관은 지난해 압수한 8억 6천 6백만 달러 규모의 장물 중 자동차가 2백 93만 달러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 세금을 피하기 위해 가짜 도장을 부착한 담배 250만 달러 분량을 폐기했으며, 이번 자동차 폐기를 실시간 뉴스로 전달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불법 행위를 압박하고 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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