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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르노삼성 해치백 클리오는 언제 들어오는가?

르노삼성자동차는 13일, 지난해 말 새롭게 CEO로 부임한 도미닉시뇨라와 함께 신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르노삼성차는 내수 100,537, 수출 176,271대 판매를 자축하며, 올해 판매 목표를 공개했다. 지난해 판매를 달성한 내수 10만 대, 수출 17만 대의 보수적인 목표를 내세우며, 글로벌 경제 악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CEO를 비롯해 이기인 제조 본부장, 황은영 홍보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단과 나눈 이야기를 살펴보자.

Q. 지난해 5개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최하위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라인업 확장 계획을 갖고 있는가?
A. 첫 번째로 해치백 클리오 런칭을 기대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면밀히 살펴 라인업 추가 모델을 고려할 생각이다. 연말에는 LCV(Light Commercial Vehicles, 소형 상용차)를 도입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계획이다.

Q. 소형 전기차 조에(ZOE) 수입 계획을 비롯한 새로운 전기차 개발 계획은 없는가?
A. 한국은 이미 SM3 전기차가 있다. 앞으로는 전기차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한국 시장은 빠르게 변화를 받아들인다. 전기차 시장의 확장도 마찬가지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연말에 EV 밴을 준비 중이다. 한국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며, 고객이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전달해 주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한국 시장이 중요하게 생각된다.

Q.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판단된다. 수출 차종인 로그의 계약 종료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A. 한정된 국내 시장을 돌파하는 방법이 바로 수출의 확장이다. 과거 러시아에 SM3를 수출하면서 위기를 극복한 경험도 있다. 현재 닛산 로그도 연간 12만 대 규모로 생산해 왔다. 2019년 로그의 생산 계약이 중단되지만 그동안 다져온 생산 품질 향상과 뛰어난 생산성으로 그룹 내 강자로 자리해 새로운 물량을 확보할 것이다.

Q.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조하지만 여전히 르노삼성차 서비스는 대기 시간과 비용이 크다는 불만이 많다. 올해 특별한 해결책이 있는가?
A. 서비스 네트워크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달랐을 것으로 예측된다. 직영은 대기시간이 좀 있다. 그에 비해 협력업체는 대기 시간이 짧다. 경쟁사들도 직영은 비슷한 대기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예약, 고객 안내 등의 새로운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다.

Q. SM7 후속에 대한 계획은 없는가?
A.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다. SM6, QM6는 프리미엄 전략, SM3, SM5, SM7은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해 고객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모델로 자리할 것이다. 참고로 SM5는 16년에 비해 17년 판매량이 늘었으며, SM7은 LPG 출시로 판매 증대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Q. 클리오의 출시 시기가 늦어진다. 르노삼성차의 글로벌 입지 때문인가?
A. 르노 그룹 내의 한국의 위상은 탄탄하다. 1천여 명에 이르는 엔지니어들의 존재가 이를 입증한다고도 볼 수 있다. 본사에서도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두 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클리오는 유럽 시장의 인기로 수입이 늦춰지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앞서가는 차를 한국 시장에 들여와 어떻게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 시키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Q. 르노삼성의 배당 정책은 어떠한 상황인가?
A. 자세한 답변은 힘들지만 R&D와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Q. 본사를 강남으로 옮겼다. 임차료 추가 지출에 대한 부분은 어떠한가?
A.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동기부여를 위한 움직임이었다. 추가 지출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는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A. 르노삼성차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다. 거리에서 SM6나 QM6를 보면 유럽의 아름다움이 떠오른다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를 강화해 다른 업체가 줄 수 없는 특별함을 주고자 한다.

Q. 고성능 브랜드, 알피느의 도입은 어떻게 되는가?
A. 지금 당장은 답변을 드릴 수 없다. 상황을 타진해 봐야 한다.

Q. 트위지 고객 인도가 미뤄졌다. 국내 생산 계획이 있는가?
A. 지난해 물량 모자라서 700대가량 판매했다. 작지만 국내 환경에 잘 맞는다고 판단된다. 회사에서는
수입과 국산화를 모두를 검토 중이다. 원가 경쟁력을 확인해 선택할 문제다.

Q. QM3와 같은 소형 SUV는 가장 치열한 시장이다. 페이스리프트 이후에도 판매가 부진한데 파워트레인의 다양화는 고려하고 있나?
- QM3의 판매가 약간 줄기는 했지만 부진이라 판단하지 않는다. QM3는 완제품 수입차로의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이 시장이 저가 가솔린 모델로 많은 이동되고 있다. 아직까지 QM3 가솔린에 대한 계획은 없다.

Q. 르노의 새로운 가솔린 엔진의 도입과 자율 주행의 기술 계발에 대한 계획은 없는가?
A. 국내에서도 벤츠-르노가 협력한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세닉에 얹어 테스트 중이다. 국내에서도 채택할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 또한, 르노의 자율주행 기술 연구는 파리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진행되며, 국내에서도 프랑스 및 정부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이다. 저속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어 조에(ZOE)에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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