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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레벨 4 수준 자율주행 가능한 신형 S클래스 테스트

코드네임 W223으로 알려진 7세대 벤츠 S클래스의 테스트 모습이 엔카매거진 파트너의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의 기함 자리를 지키며 데뷔 때마다 큰 관심을 이끈 주인공이다.

프런트 그릴과 헤드램프가 지금보다 풍만하다. 헤드램프의 경우 최근에 등장한 CLS나 A클래스와도 다른 형태인데 벤츠가 모델의 특성에 따라 디자인을 차별화하려는 듯하다.

그동안 벤츠와 아우디 BMW 등의 디자인이 차급별로 너무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러한 불만을 반영한 모습이다. 참고로 BMW도 차급별 디자인 차별화 방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스파이샷의 보디 형태와 비율로 봤을 때 지금보다 살짝 덩치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함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좀 더 넉넉한 실내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반면, 카본과 알루미늄 소재를 대거 투입해 무게는 줄인다. 운동성과 연비 모두를 잡겠다는 의지다.

여전히 전통적인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메인이 되겠지만,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양념으로 들어간다. 아울러, 모터와 배터리 용량을 키워 현행 S560e(하이브리드)의 전기 모드 주행거리를60km 정도로 늘릴 예정이다.

풀 전기 버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다만, S클래스가 기함이고 배터리 때문에 실내 공간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의 소형화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른 뒤에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선 자율 주행 장치의 진화에 주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차세대 S클래스에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되리라 본다.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 이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액티브 서스펜션이 S클래스의 품격을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도로의 상황을 미리 파악해 서스펜션이 충격을 흡수하고 코너를 돌거나 급정거시에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장치다.

라인업 보강에 대한 소문도 들린다. 현재 S클래스는 세단과 쿠페, 컨버터블, 마이바흐, AMG로 라인업을 이루고 있는데 4도어 쿠페가 추가될 것이라는 소문이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CLS와의 차별화를 위해 훨씬 더 크고 고급스러운 4도어 쿠페를 지향할 것이다.

벤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이끌 신형 S클래스는 2020년 상반기에 데뷔한다.

주) 엔카매거진은 오토미디어(Automedia)와의 정식 계약을 통해 다양한 스파이샷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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