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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함이 싫다면 이건 어때? 애스턴마틴 DB11 S 개발 중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메이커 애스턴마틴(Aston Martin)이 조금 더 스포티한 DB11을 테스트하고 있다. DB11이 너무 얌전(?) 하고 무덤덤하다고 여기는 오너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형 모델이다.

엔카매거진 파트너의 카메라에 잡힌 사진을 통해 몇몇 변화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우선 라디에이터 그릴을 과감하게 찢고 범퍼 아래의 랩 스포일러의 윤곽을 조금 더 또렷하게 바꿨다. 다운포스를 강화하기 위한 선택인데 비슷한 형태로 리어 범퍼 아랫도리에도 포인트를 주었다.

프런트 펜더도 기본형과 다르다. 휠 아치에서 가로로 쭉 뽑은 라인을 제거하고 세로로 공기 출구를 뚫었다. 타이어와 브레이크 냉각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에어로 다이내믹 특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다.

실내의 이미지도 스포티하다. 고급 가죽을 발라 전형적인 GT 이미지를 강조한 DB11과 달리 버킷 타입의 레카로 시트를 달았다. 반복되는 급코너링에서도 운전자를 정확히 지지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커버를 씌워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센터 터널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드라이빙에 필요한 몇몇 세팅을 더할 가능성이 크다.

엔진은 DB11과 같은 V12 5.2L 트윈 터보다. 하지만 하드코어 성격에 맞춰 최고출력을 640마력으로 올리고 고회전의 질감을 개선한다. ECU와 ZF 변속기 세팅도 같은 맥락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애스턴마틴은 DB11 라인업 확장을 위해 올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에 DB11 볼란테(컨버터블)와 하드코어 DB11 S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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