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내년에 출시할 신형 8시리즈의 디자인을 예고하는 컨셉트 이미지가 인터넷을 통해 유출되었다. 이탈리아 코모 호숫가에서 이번 주말 열리는 클래식카 행사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의 주인공 중 하나여서 쏠리는 관심이 대단하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아 정확한 사실관계는 내일이 지나야 파악되겠지만, 지난주 티저 형태로 공개한 그림과 상당히 유사하고 완성도가 높은 점으로 미뤄 단순한 포토샵 장난은 아닌 듯하다.

보닛에서 프런트 그릴로 이어진 곡선이 지금까지 BMW가 보여준 것 중 가장 드라마틱하다. 그릴의 좌우를 당긴 모습이고 그 옆으로 날카로운 헤드램프를 심었다.

범퍼의 커다란 공기흡입구는 정통 스포츠카를 닮았다. 프런트 펜더 뒤로 공기출구를 뚫었고 그 위로 우아한 캐릭터 라인을 그려 리어 펜더까지 이었다. 휠 하우스를 가득채운 클래식한 휠 안쪽엔 대형 브레이크 디스크와 금빛의 캘리퍼가 눈에 띈다.

BMW는 이번 디자인 컨셉트 모델을 거의 그대로 내년 중 양산할 계획이다. 신형 5시리즈와 7시리즈에 쓰인 CLAR 플랫폼을 사용한다. 6시리즈를 대신하며 최대 라이벌은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쿠페다. 이와 관련해 BMW는 올초 825, 830, 835, 850, 845, 860, M8, M850 등의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