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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슈퍼카급 성능 내는 세단 예고

사진은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최근에 포착된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의 모습이다. 올해 초 개최된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등장한 이후 스파이샷이 포착된 적은 있지만, 최근 대략적인 디자인과 제원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면서 더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는 세부 디자인 결정이 되지 않은 듯 전후 범퍼에 보조물은 덧댄 채 시험주행을 하고 있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그리고 루프 라인은 제네바에서 공개한 컨셉트카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루머에 따르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는 메르세데스-AMG 포뮬러 1팀의 기술을 다수 투입시킬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하는 것으로 결정됐는데 4.0L V8 트윈 터보 엔진과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출력 805마력을 넘길 전망이다. 메르세데스-AMG는 이를 ‘EQ 파워+’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F1 레이스카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명칭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충전하는 과정은 F1 레이스카의 방식과 동일하다. 특히 배터리는 고속주행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것으로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것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배터리 밀도를 높였다. 배터리로 인해 공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주행성능은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3초 이내로 하이퍼카로 불리는 것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자동차 애호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포르쉐 파나메라들은 아예 경쟁 상대가 아닌 것이다. 하지만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는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세단형 실내 공간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프로젝트 원’이라는 초고성능 스포츠카의 개발도 목전에 두고 있다. F1에서 사용하는 1.6L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1천마력을 뿜어내는 차를 만드는 것이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로 놀라기에는 아직 이른 이유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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