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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에게 사랑받는 '미소만발' 송도 1박2일 코스

밤낮을 안 가리고 불볕더위가 계속되는데요, 가만히 있어도 괜히 바쁘고 땀나는 도심을 떠나 '설렘'을 느껴보고 싶어 작정하고 소위 말하는 송도의 '핫플레이스'를 다녀왔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어디든 좋겠지만, 여친님의 미소만발 리액션을 여행 내내 보고 싶다면 오늘 포스트할 1박2일 송도 여행코스를 따라가보는 건 어떨까요??



<1일차>


-시청역 ->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1일차 오후 7시 -> 9시, 약 50km, 통행료 7,300원, 2시간소요)

칼퇴가 진리인 불금 퇴근길! 시청역에서 여친님(?)을 픽업하고 미리 예약해둔 송도 센트럴파크호텔로 떠났습니다. 지도상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지만, 불금 & 퇴근 시간은 가히 살인적이라, 강남순환 고속도로 진입 전 사당 IC까지 가 1시간 10분 정도 걸렸네요.(총 소요시간 2시간)

외암도 사거리를 지나 송도로 들어서니 '번쩍번쩍'한 건물들 (힐스테이트, 두산위브, 오크우드호텔)부터 녹지공원까지~. 도로에 정차하는 동안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호텔에서 체크인 겸 가볍게 환복을 끝내고 늦은 저녁을 먹으로 향합니다. 호텔 통유리를 통해 본 야경은 정말 '캬~' 멋집니다. 사진은 송도 한옥마을인데, 한눈에 보기 어려울 만큼 규모가 컸습니다. 음식점도 있고 간간이 음악회도 열린다던데, 시간이 늦은 관계로 유리를 통해 눈으로만 구경하는 걸로~

-센트럴파크호텔 -> 황소갈비 본점 (1일차 오후 9시 30분 -> 9시 36분, 약 2km, 6분소요)

소고기 광팬인 여자친구님을 위해 소갈비로 유명한 황소 갈비로 갔습니다.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따로 있어 편했음) 도착하니 본점, 1호점 두 개 지점이 있었는데, 저흰 본점에서 생소토시살+ 갈빗살을 시키고 4인분을 후룩~ 먹어 치웠네요. 고기를 맛깔나게 구우며, 늠름하고 믿음직스러운 남자친구 코스프레를 했습니다. 착한 가격에 놀라고 부드러운 육질에 두번 놀랐네요. 한마디로 표현해 한 주간 지친 피로를 날려버린 맛! 밥, 냉면까지 맛있게 먹는 여친님!

-황소갈비 -> 컴포즈커피 (1일차, 100미터 이내, 걸어서 약 1분)

공영주차장 맞은편 큰길가로 나와 힐스테이트 상가 1층에 컴포즈커피로 갔는데, 벤티 사이즈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1,500원!! 가격에 놀라고 맛에 한 번 더 놀랐다는!! 사이가 정말 좋은 다정한 연인들만 한다는 '한손하트'를 날리며 사진 찰깍!

-컴포즈커피 -> 인천대교전망대오션스코프 (1일차 오후 11시 -> 11시 5분, 약 2Km, 5분소요)

소화시킬겸 인천대교 전망대에 도착해 워터프런트 호수와 인천대교를 한눈에 구경했습니다. 작년엔 토요일 초저녁에 와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인천대교 일몰을 본 적이 있는데, 오늘은 또 다른 느낌이.. 모랄까,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평화로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인천대교전망대오션스코프 -> 센트럴파크호텔 (1일차 오후 11 30 -> 11 34, 1.5km, 4분소요)

15분 정도 감상 후 숙소로 가는 길엔 면허를 갓 따고 한참 운전연습하는 여자친구에게 운전대를 넘겼습니다. 송도 센트럴파크 주변은 인구밀도가 적고 차 통행량 또한 적기 때문에 가능했지요. 또한, 차 경적소리 없이 느긋하게 운전하는 분이 많아 저도 그렇고 여친님도 운전하기 즐거웠다는^^ 특별한 2일차를 위해 다소 평범하게 1일차 마무리~~



<2일차>


타원형 욕조와 커다란 샤워기 헤드 덕분에 꿈같은 '굿모닝 샤워'를 마치고 브런치를 먹으러 향합니다. 가기 전에 호텔에서 본 마지막 컷! 밑에 보이는 한옥마을, 센트럴파크 호수, 그리고 호수 넘어 보이는 자이, 푸르지오 아파트까지! 한옥과 현재 문물을 맛깔스럽게 담아낸 한 폭의 그림 같다는.... ㅜㅜ 나도 이런데 살고 싶푸다!!

-센트럴파크호텔 -> NC큐브커넬워크 (2일차 오전 10시 -> 10시 5분, 약 1.7km, 5분소요)

간단히 짐 정리를 마치고 향한 곳은 인천 송도의 대표 핫한 쇼핑몰 " nc 큐브 커넬워크 "!!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동으로 쭉 이어져 있는데 봄 동 끝에서 겨울 동 끝까지 약 800m로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한가지 팁은 NC 큐브 커널 워크 주변 양쪽 도로는 주말 및 공휴일에 주차가 전일 허용되니 가고자 하는 곳을 미리 찾아 그 도로 양옆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우리가 향한 곳은 겨울 동 205호에 위치한 '세렌 디프'! 정갈하며 깔끔한 인테리어의 식사 공간과 와인 바가 잘 갖춰져 있어요. 식전 빵의 맛이 특이해 점원 분께 여쭤보니 꿀 피부를 만들어주는 '로즈메리'가 첨가돼 있다고 합니다. 정말 특이하고 맛깔났다는.... 수프, 식전 빵, 샐러드, 그리고 메인 요리(파스타와 와규 등심 초밥), 녹차까지... 가격도 2인 기준 4만 원 내로 착하고 특히나 와규 등심 초밥의 등심은 정말 부드럽고 초밥답게 새콤한 맛이 곁들어져 '레알' 맛있었습니다. 아~ 또 먹고 싶네요.

후식 녹차까지 잘 대접받은 후 소화시킬 겸 NC 큐브 커널 워크를 걸어 다녔지요. 구경 다니며 발견한 수제 아이스크림 판매점 '누베 떼' (여름 동 171)!! 단맛보단 우유 특유의 부드러움이 잘 묻어 나와 깔끔했네요.

-NC큐브커넬워크 -> 이스트보트하우스 (2일차 오후 1 -> 1 5, 1.9km, 5분소요)

'언제 타보겠냐'라는 맘으로 향한 이스트보트하우스 카약 체험!! 이곳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해수족욕탕과 더불어 호수에서 맘껏 놀 수 있는 카약 외에 카누, SUP, 페밀리 보트가 있어요. 우린 호숫물이 훤히 보이는 투명 카약으로 결정! 가격은 40분에 2만 5,000원인데, 솔직히 1시간 타도 누가 뭐라 하진 않는 듯해요. 대기 시간 없이 바로 투입! 습하고 더워 힘들다는 느낌이 없진 않지만, 열심히 노를 젓으며 얘기도 나누니 웃음꽃이 자연스레^^ 실제 토끼가 살고 있다는 토끼섬까지 찍고 돌아오는데까지 1시간 걸렸네요. 사람들 표정이 여유롭고 평화로워서 또 한번 송도 주민들 부러웠습니다.
치열한(?) 노젓기 끝에 마신 '레드레몬에이드 ' .. .. .. 노동(?)후 마신 음료라 그런지 더욱 시원하고 맛스럽게 느껴졌습니다
!

-이스트보트하우스 -> 신포시장 (2일차 오후 3시 -> 3시 30분, 약 11km, 30분소요)

서울로 올라가기 전 인천의 중심이라 불리는 중구에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신포시장에 들렀습니다. 얼마 전 인천 차이나타운에 간 적이 있어 특이한 곳을 찾다가 발견한 신포시장! 닭강정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닭강정 전문점이 쭉 이어졌으며 사람도 많아 저희는 앞에 내놓은 몇 덩어리 시식을 하며 이것저것 먹거리를 구경했네요. 신포시장을 끝으로 서울행 고고싱! 도착하니 오후 6시였네요~ 와!~ 또 저녁 먹는다^^

송도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고층건물들 사이로 힐링 천국인 데이트 코스!!!' 부러우면 지는 건데.. 송도 주민들 너무 부럽네요ㅠㅠ 휴가철은 끝나가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송도에 들러 연인 또는 가족과 좋은 추억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윤홍철

윤홍철 기자

hcyun@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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