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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으로 본 2016년 국산 SUV 성적표... 티볼리 돌풍

2016년도 막바지에 다달랐다. 이는 곧, 고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제조사들이 들인 노력의 성적표를 확인해 볼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이야기. 한해를 결산하기 전, 최근 몇 년 사이에 불어온 SUV 열풍에 부흥한 제조사와 차종을 판매량으로 점검해 봤다.

전체 시장에서 SUV의 판매 비중

SUV가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4년까지 20%대에 머물던 SUV의 비중은 실용성이 강조되고 나들이 문화가 유행하던 15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6년 SUV의 판매량은 10월까지의 판매량 기준으로 33.7%를 차지하고 있으며, 두 달의 통계가 추가로 집계되면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별 인기 SUV

제조사별로 판매량이 높은 모델을 살펴보면 현대·기아차는 중형 이상인 싼타페와 쏘렌토가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쉐보레와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차는 소형 SUV 모델이 선택을 받았다. 단, QM6는 9월에 출시해 12월 판매량이 추가되면 QM3를 뒤집을 것으로 전망한다.


크기별 인기 SUV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2016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소형 SUV 시장을 장악했다. 하이브리드 타입의 니로는 4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2위를 차지해 QM3와 트랙스의 판매 부진이 도드라졌다. 중형 이상의 모델은 전통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한 쏘렌토와 싼타페가 1, 2위를 다퉜다. 하지만 QM6의 단기간 판매량을 보면 2017년에는 변화가 있을 것임이 틀림없다.


2016년 SUV 판매량 Top 5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은 SUV는 쏘렌토가 차지했다. 큰 차체를 기반으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쏘렌토는 뚜렷한 단점이 적은 것을 강점이며, 유려한 곡선을 살린 디자인도 인기에 한몫했다. 또한, 눈여겨 봐야 할 모델 중에 티볼리는 동급 경쟁차들을 가볍게 제치고 판매 순위 'Top 3'를 차지함으로써 젊은 층의 SUV 구매가 판도를 흔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SUV의 판매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결과, 2015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SUV의 인기가 향 후 몇 년 간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2016년,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 위주의 판매가 이어졌다. 하지만 다가올 새해에는 쌍용자동차의 신차 Y400이 출시되고, 뒤늦게 데뷔한 QM6의 인기가 이어진다면 조금은 다른 판세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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